코로나19 사태로 학생과 학부모 등이 강당·체육관에 함께 자리하는 졸업식 풍경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월 초까지 초등(424)·중등(210)·고등(133)학교의 졸업식이 예정돼 있다. 이들 학교 대부분은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이는 졸업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대신 학급별로 졸업생만 참석하는 행사를 갖는다. 일부 학교의 경우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도내 초등학교의 경우 424곳 중 170여(40%) 곳이 이달 15일 이전 졸업식을 연다. 나머지 60%는 내달 10일 중에 졸업식을 가질 예정이다.

각 학교별 졸업식 시기가 기존 2월에서 1월로 빨라진 데는 다음 학년도 학사일정을 준비할 시간을 갖기 위해 2월 중 등교일수를 최소화 하는 학교가 늘어나면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유동적이어서 졸업식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1월 중 졸업식을 갖는 학교 대부분은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하거나 각 교실에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며, 2월 졸업을 앞둔 학교의 경우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될 시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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