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은 지난해 12월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의 일곱 번째 주제로 '한국생업기술사전: 농업 편'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나라 농업기술에 대한 종합적 해설서로 관련 기술과 문화를 총체적으로 담아냈다. 사전 표제어를 경작, 농경세시, 노동방식, 농기구, 농기계, 농작물, 목축, 자료, 제도, 유적, 용어, 농업유산 등으로 범주를 나눠 정리, 해설했다.

사전은 모내기 전 흙덩이를 부수고 바닥을 편평하게 하는 전통 기술인 써레질과 연자방아부터 현대식 수확 기계인 콤바인과 다용도 농기계인 트랙터까지 수록했다. 만석꾼, 새마을운동, 구황작물, 귀농 등 시대적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항목도 담았다.

또 둔전제(屯田制, 군대가 토지를 경작하는 제도), 공음전(功蔭田, 고려시대 5품 이상 관료에게 공을 따져 지급한 토지), 조선시대 농서인 농사직설(農事直說), 우리나라 최초 근대적 농서인 농정신편(農政新編) 등 주요 제도와 농서를 수록했다.

농사 관련 전통 지식인 농사력, 이십사절기, 논둑 태우기 등을 담았고, 농악, 농요, 농점(農占), 두레놀이, 농한기 등 농경세시 관련 항목도 풍속화, 사진, 도면과 함께 담았으며, 농업 관련 속담 및 관용구도 정리했다.

이밖에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 밭담, 금산 인삼농업, 하동 전통 차농업 등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15개 항목을 수록했다.

사전 내용은 민속박물관 웹사전(https://folkency.nfm.go.kr)과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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