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삼봉 공공주택지구 입주민들의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개발지구내 완주 삼례동초등학교가 이전할 예정이다.

14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완주삼봉 공공주택지구(일명 ‘완주 삼봉지구’) 내 5940세대의 대단위 공동주택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이 지역 학교의 통학여건을 개선하고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통학구 내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삼례동초 학생·학부모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전 제안 설명회를 갖고, 12일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77.0%가 찬성함에 따라 삼례동초등학교를 완주삼봉지구 이전대상학교로 최종 선정했다.

1949년 개교한 삼례동초등학교는 2020년 4월 1일 기준 현재 6학급(53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소규모 농촌학교다. 학교와 0.9㎞ 떨어진 완주 삼봉지구로 이전하더라도 총 31학급(일반학급 30학급, 특수학급 1학급)으로 설립돼 70여년의 역사와 학교명, 동창회 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현 삼례동초등학교 부지는 완주 지역에 설치된 각종 교육기관(시설) 설치 현황 등을 고려해 새로운 교육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례동초 신축·이전은 오는 2월 중 교육청 자체투자심사를 거쳐 4월 교육부 정기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할 경우 2024년 3월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수의 지속적인 감소로 시설투자가 곤란하여 건물이 노후 된 삼례동초등학교가 완주 삼봉지구로 이전하게 되면, 넓고 쾌적한 현대식 교육환경 제공으로 교육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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