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물길 상류 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옛도랑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옛도랑 복원사업’은 법정 정비나 관리계획에서 누락되어 있거나, 관리 주체 없이 방치된 지역의 소류지 또는 마을 앞 도랑을 대상으로 물길 상류인 도랑에서부터 주민과 함께 오염원 줄이고, 관리해 수질 개선과 지역생태계 복원하는 것이다.

신병기 도 물환경관리과장은 14일 “옛도랑 복원사업을 통해 수질과 주민 환경의식 개선 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하는 도랑복원활동을 통해 민관 협치 물관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대상 지역 주민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9월 수요조사를 통해 시·군 추진 의지와 대상지 적정성 등을 검토, 7개 시·군을 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지역은 전주, 익산, 진안, 무주, 고창, 부안군 등이다.

이들 지역에는 4억2000만원을 투입, 하천 유입 도랑에 대한 정비 등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경관 회복과 비점오염원을 제거할 예정이다.

또 각 시·군에서는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의견 수렴과 도랑 복원 세부계획 수립 등 주민참여 복원 활동도 전개한다.

추진협의회는 후보 대상지에 대한 컨설팅과 주민협의 등의 타당성 확인 절차를 거쳐 대상지를 최종적으로 뽑아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복원계획이 진행된다.

지역주민을 수질 개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실천사업 등도 지원해 직접적으로 주민 환경의식도 개선할 방침이다.

신병기 과장은 “옛도랑 복원사업이 실효성을 갖출 수 있도록 월별 대상지 수질 모니터링과 실적 점검 등을 실시해 개선 효과를 분석하고 건의사항도 반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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