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산내면 장항마을에 사는 최용석씨는 지난 14일 산내면행정복지센터(면장 진명헌)를 찾아 관내 학생 2명에게 1인당 200만원씩 총 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일찍부터 몸이 불편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선정된 최씨는 매월 지원받는 생계비를 조금씩 아껴 3년짜리 적금을 들었고, 이날 만기된 적금을 찾아 장학금을 기탁한 것.

장학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산내초등학교 5학년 초등학생과, 꿈을 키우기 위해 재능발굴에 최선을 다하는 산내중학교 학생에게 지정기탁됐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10개월동안 매월 20만원씩 학생 명의의 통장에 입금된다.

최용석씨는 “열심히 공부하고 자기의 꿈을 이루어 국가와 지역을 위해 훌륭한 사람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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