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17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이달 말까지 2주간 더 연장한데 따른 것으로 18일 0시부터 31일 24시까지 적용된다.

16일 김양원 도민안전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전국 유행 양상을 고려해 전국에 동일조치를 일괄 적용하고, 지자체별로 완화된 조치는 시행되지 않는다”며 “정부안대로 유지하고, 요양원과 병원, 종교시설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도 계속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동창회·동호회·회갑연·돌잔치·계모임 등 사적모임에 대한 5명 집합금지가 계속 유지되고,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5명 이상 예약 및 동반 입장도 금지된다.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시설에서의 PCR 진단검사 의무화 조치는 계속 유지된다.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 등 집단생활시설은 시설장(병원장)과 종사자의 출퇴근 외 타 시·도 이동 방문을 금지하되, 타 시·도 이동이 불가피한 경우는 시설장 허락하에 방문이 가능하다.

대면 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 종교활동은 좌석 수 20% 이내로 참여 인원이 제한된다.

종교시설에서 주관하는 부흥회, 성경공부 모임, 구역예배, 심방 등의 모임과 식사 행위는 모두 금지된다.

특히 기도원, 수련원, 선교시설 등은 정규 종교활동 외에 모든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중점관리시설(9종) 중 카페는 밤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됐으나 식당과 동일 하게 밤 9시까지 매장 내 착석과 취식이 허용된다.

다만 카페 등서 2명 이상이 커피·음료류, 디저트류를 주문하는 경우에는 1시간 이내로 이용 시간이 권고된다.

이외 클럽·룸살롱 등 유흥시설(5종)에 대한 영업금지와 노래연습장과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에 대한 영업제한은 계속 유지된다.

이런 가운데 15일 오후부터 17일 오전까지 도내에서는 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전북 973~992번 확진자이며, 지역별로는 순창 6명, 군산 9명, 남원 2명, 전주 3명이다.

순창요양병원 2병동 입원환자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누적확진자는 108명으로 늘었다.

군산 축복교회 관련해서도 교회 목사 포함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부산 2206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한 신도나 신도의 가족들이다. 이로써 군산 축복교회 관련 확진자는 9명이 됐다.

의료진도 잇따라 감염돼 자가격리 중이던 군산의료원 간호사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원 기도원 관련 확진자 934번(전주)의 배우자(989번)는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992번은 서울 거주자로 남원시에서 검사를 받은 후 양성으로 판정됐다.

992번의 경우, 지난 15일 익산에서 모임을 갖고 본가인 전남 순천으로 이동 중 증상을 느껴 16일 남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익산에서 가족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992번의 가족들모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통보됐다.

17일 확진된 전주 990번과 991번 남원병원 관련 확진자(919번)의 배우자와 자녀로 격리중에 증상 나타나 양성판정이 내려졌다.

남원병원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92명이며 사망자는 36명으로 집계됐다. 

도 보건당국은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의 동선 및 추가 접촉자, 자가격리 지침 준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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