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연간 48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한다.

18일 도는 지난해 전주, 군산, 익산, 순창 등 4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업에서 약 4000명의 임산부가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받았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은 자부담 9만6000원을 납부하면 연간 48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지원대상은 도내 거주자 가운데 현재 임신을 했거나, 출산한 지 1년을 경과 하지 않은 산모다.

이 사업은 국민참여예산 친환경 농산물 생산단체들이 정부에 소비처 확대 등을 건의해 추진하게 됐다.

친환경 농산물의 주소비처가 대부분 학교급식에서 그치고 있어서다.

이에 정부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시작하게 됐고, 현재는 지원대상을 만 6세 이하 영유아 가정으로 확대하기 위한 용역도 진행중이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에는 친환경인증 농산물과 유기가공식품, 무항생제 축산물 등 임산부 건강증진을 위한 제품으로 구성된다.

신청 기간은 2월부터이며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쇼핑몰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다만,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선착순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최재용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하는 일을 내 가족의 건강증진은 물론이고, 환경을 보전하는 의미까지 담긴 소비행위”라며 “도내 거주하는 임산부들은 서둘러 신청해 품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로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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