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생태문명·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북도 사회·경제적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혁신과 사회체계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화학백신(의학)과 행동백신(사회적거리두기)을 넘어 생태백신(생태적 사회체계)을 갖춰 안으로는 사회적 안전망을 갖추고, 밖으로 생태적인 한계를 넘지 않는 구조 전반의 거대 전환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18일 전북연구원은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전북의 대도약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2021년 전북 10대 아젠다’를 발표했다.

한 해 동안 주요 이슈가 될 10대 아젠다는 ▲전환사회 전라북도 생태문명으로 대도약 ▲코로나시대 새로운 일상과 문화의 재편 ▲기후·환경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넷제로) 전략 수립 ▲전북 대도약의 엔진, 초광역 협력으로 성장판 확장 ▲돌봄의 일상화와 과학화를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새만금 시대의 개막을 위한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 ▲상생 협력을 통한 지역 고용 안전망 확충 ▲전북성장 탄소-수소산업 융합의 열쇠 ▲지역주도형 글로벌 농식품산업 혁신체계 구축 ▲팬데믹의 성인지적 대응을 통한 워라밸 구현 선정 등이다.

아울러 코로나 블루를 이기고 새로운 일상에 적응함과 동시에 코로나 시대 환경변화에 대한 경제·사회적 대응력을 높여야 하며 기후·환경 위기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그린인프라 전환이 필요하다고도 제안했다.

2021년도가 전북 대도약 시대를 가속화 하는 한해로 내다본 전북연구원은 새만금 내부용지 조성과 투자유치 본격화, 기반시설 적기구축을 통한 속도감 있는 새만금개발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또 전북 성장의 기본틀을 마련하기 위한 전북 독자권역 전략수립 제안과 초광역 협력으로 도 성장판 확장을 통한 전북 대도약 가속화,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탄소·수소산업 융합을 위한 그린수소산업 선점,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조기정착 등도 올해 이슈로 꼽았다.

일상에서의 방역체계 지속과 공공의료 기반 강화, 디지털 돌봄 확대 등을 포함한 돌봄의 일상화와 과학화를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 역시 화두로 보았다. 고용취약계층 보호와 상생협력을 통한 고용안전망 확충, 일과 생활 균형 구현 등 경제·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포용적 정책도 주요 정책 아젠다로 선정됐다.

전북연구원의 이강진 연구위원은 “올해 전북 10대 아젠다의 구체화와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한 연구과제 수행, 포럼 세미나를 통한 이슈확산 및 도민 의견 수렴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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