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올해 23개 사업에 65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구축과 안전농산물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올해 유기질비료 지원에 41억8000만원, 토양개량제 지원에 10억1000만원, 친환경 농자재 등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에 6억5000만원을 투입하는 등 친환경농업 생산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중 농림축산 부산물을 재활용해 자원화한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은 농업경영체 자격을 갖춘 7214농가에 총 223만7000포(20kg/포)에 달하는 유기질비료 3종과 부숙유기질비료 2종을 영농기 이전에 공급함으로써 영농에 차질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토양을 개량하고 지력을 유지·보전하기 위해 대산, 사매, 덕과, 보절, 산동, 이백, 향교, 도통 8개 면·동 2073농가에 규산질 3792톤, 석회 984톤, 패화석 146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월 중에 토양개량제 운영위원회를 열어 공급지역 특성과 재배작물 상황에 맞도록 공급시기와 살포방법을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규산질의 경우 공동살포를 통해 방치되는 물량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교육 및 지도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친환경직불제 지원에 1억9000만원, 유기농업 육성 1억원, 우수농산물(GAP) 확대 및 검사비 지원 2억3000만원, 전국 소비처 확보를 위한 친환경 농산물 유통소비 마케팅에 2억원을 투입하는 등 농가 소득 안정과 안전농산물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친환경인증농가이거나 향후 친환경인증농가로 등록할 농가들에게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미생물이나 병해충관리자재 등을 지원하는 친환경농업 육성자재 지원 및 생산기반 확대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관내 퇴비공장의 악취민원 방지를 위한 악취저감 약품 지원사업과 친환경 단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농기계 지원사업 등에 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등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환주 시장은 “우리시는 해발 70m 평야부에서 해발 700m 고랭지까지 폭넓게 분포돼있어 다양한 품목의 친환경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지리적 강점을 살려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육성과 안정적인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확대로 ‘살고 싶은 남원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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