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 인구유출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인구유출의 가장 큰 원인은 직업과 주택문제로 전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은 익산시 인구감소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2020년 사유별 인구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해동안 타 지역에서 익산으로 전입한 인구는 1만 5,028명으로 이 가운데 타 시도에서 전입한 인구는 9,319명이고, 도내 시군에서 전입한 인구는 5,709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익산시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한 인구는 1만9,629명(타 시도 전출 1만1,843명, 도내 시군 전출 7,786명)이다.

이에따라 2020년 한해동안 익산시의 인구 순이동(전입-전출)에 따른 인구 감소는 4,601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입지별 인구유출 순위를 보면 경기도가 22.8%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서울이 18.8%, 충청남도가 11.5%를 차지했다.

2020년 인구 순이동에 따른 사유별 인구 변동 현황을 보면 직업이 –2,418명으로 감소 원인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주택이 –1,249명으로 2위, 가족이 –762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익산시에서 타 시도로 인구가 가장 많이 탈출한 곳은 전출지별 순위로 경기도가 2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서울이 20.1%, 충청남도가 11.6%를 기록했다. 전북 도내 시군 중 익산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탈출한 곳인 전주시의 경우 원인은 주택이 1위, 가족이 2위, 직업이 3위로 분석됐다.

이에반해 자연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은 익산시 농촌지역으로의 인구이동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귀농귀촌 등으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읍면동별 인구 순이동 분석에서는 삼성동이 가장 많은 인구가 감소했고, 모현동이 2위, 영등1동이 3위를 차지했으며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동산동, 마동, 함라면, 망성면, 춘포면, 용안면 등으로 조사됐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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