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소형 전기 특수차와 이동식 LNG 충전소 실증에 착수한 전북도가 20일 새만금 주행시험장에서 ’LNG 중대형상용차 운행 실증사업‘에 돌입했다.

전국 중대형상용차 생산량의 94%를 차지하는 상용차 특화 지역인 전북이 기존 기계산업에서 미래형·친환경 자동차로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나선 것이다.

이로써 ’전북 친환경 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사업도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미세먼지의 주범인 경유 상용차를 LNG(액화천연가스) 상용차로 전환하기 위해 이동식 LNG 충전사업과 LNG 중대형상용차 운행 실증을 추진한다.

문제는 LNG 상용차의 경우 일부 차종의 판매가 이뤄지면서 관련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만, LNG 탱크 용량 제한으로 인한 짧은 주행거리와 LNG 충전소 보급 미비 등이 시장 확대 발목을 잡고 있다.

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LNG 중대형 상용차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는 LNG 내압용기 설치에 관한 별도 설치기준이 있는 만큼,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차량 설치조건을 국제기준으로 완화하고, 대용량 탱크를 적용한 차량을 개발해 실증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 대용량 LNG 내압 용기와 차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내압 용기 고정성 시험과 실차 충돌시험 등도 수차례 진행했다.

새만금주행시험장 등에서 차량의 기초성능평가와 도로 실증운행을 통해 안정성 검증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대용량 LNG 내압용기가 설치되면 1회 주행거리가 현행 380km에서 최대 700km까지 2배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LNG 이동식 충전소 구축사업을 진행해 고정식 충전소 문제를 해결하고, LNG 상용차 실증사업과의 상승효과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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