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가 공동체 교육과 주민제안공모사업 시행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5일 남원시에 따르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민과 행정을 잇는 중간지원조직인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시민의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과 주민이 제안하는 맞춤형 공모사업 등을 추진했다.

 

# 시민의 자발적인 공동체 형성에 앞장

남원시는 지역공동체의 건전한 성장과 활동 지원 및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시민자치 실현을 위해 ‘남원시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지난 2017년 제정했다. 이어 2018년 2월에는 공동체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교육사업과 실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는 시민과 행정의 경계를 없애고 사람과 사람간 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하는 행복 남원 조성을 위해 단계별 교육사업을 추진했다.

2020년도에는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꿈꾸는 마을학교’(3개 과정, 158명 수료)와 마을활동 전문가 양성과정(4개 과정, 75명 수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인적자원 발굴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도통동과 금동에 마을계획단을 구성하는 등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그린과 휴먼시아에서 아파트공동체활성화사업을 시도했고, 주민 스스로 마을·관심 분야에 대한 제안과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해 보는 주민제안공모사업(28개 공동체 참여) 실행으로 공동체의 공익 실현에 기여했다.

 

# 지역사회 전반에 공동체 영향력 확산

이러한 사업들이 밑거름이 되어 남원시 전역에 공동체 의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활동이 이뤄졌다.

마을활동전문가 양성교육 수료자들은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 교육과 자치역량을 바탕으로 따뜻한소통협동조합, 남원인의밥상협동조합을 구성하는 등 사회적경제의 중추로 발돋움했다.

주민간 협력과 소통으로 일궈낸 ‘마을계획단’은 2021년 주민참여예산으로 1억2600만원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수해 때 이재민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고, 명절에 이주 노동자에게 명절음식을 전달하는 등(남원인의밥상, 해오라기바윗골)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눴으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남원의 자랑거리를 SNS와 팟캐스트를 통해 홍보했다.

문화를 통해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시작된 주민제안공모사업은 갈치마을회가 2020년 행복농촌만들기콘테스트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기염을 토했다.

 

# 공동체를 통한 주민자치 확대 집중

남원시와 남원시공동체지원센터는 2021년에는 행복한 남원을 주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주민자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시민 모두가 더불어 사는 지속가능한 공동체, 공동체간 소통하는 협력시스템 구축을 위해 참여자 역량강화 교육사업을 실시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주민제안공모 23개 공동체를 발굴 지원한다.

이밖에도 공동체에 대한 기초교육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전문교육인 ‘꿈꾸는 마을학교’ 및 ‘마을활동 전문가 양성과정’ 운영, 미디어 활용 소통 교육과정 운영 등으로 공동체사업의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커다란 변화’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4년 동안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성장한 풀뿌리 공동체 활동이 남원의 큰 변화로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