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키우는 정 총리··· 세 결집 '촉각'

손실보상제 놓고 “기재부 나라냐” 연일 강한 목소리 지지세력 꿈틀 김형민 기자l승인2021.01.25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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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대선이 1년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권내 확실한 제3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행보가 더욱더 주목받고 있다.

각종현안을 주도하며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모습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고, 당은 물론 외곽 에서도 정 총리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전국적으로 조직화 되어 가면서 대선가도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정 총리의 최근 활동이 정치적 아버지로 불리는 고 김대중 대통령을 연상케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먼저, 정 총리는 최근 이른바 '손실보상제'를 내걸며 코로나19로 파타지경에 빠진 자영업자. 소상공인, 그리고 서민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손실보상법은 정부로부터 영업권을 제한받은 소상공인에게 피해 본 시간만큼 사업장 임대료 등 비용을 보상한다는 내용이다. 정 총리는 현재 재정건전성을 우려하는 기재부 등 정부와 연일 각을 세우고 있다.

실제, 최근에는 재정 문제로 손실보상법 추진이 어렵다는 기획재정부 보고를 받고 이례적으로 "여기가 기재부의 나라냐"고 강하게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총리의 강단 있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다시 말해 ‘손실보상제’가 정 총리의 핵심 브랜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정 총리를 지지하는 세력들의 움직임도 본격화 되고 있다.

당장 당내에서 정 총리와 가까운 의원들이 중심으로 구성된 공부모임인 '광화문포럼'이 25일 활동을 시작했다.

광화문포럼은 이날 오전 7시30분 화상회의 형식인 '줌'을 통해 조정래 작가의 현대사 강연을 들었다. 광화문포럼이 활동을 재개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광화문포럼의 활동 재개를 두고 최근 여권 대선 판도가 흔들리는 가운데 정 총리가 당내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외 확실한 제3의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동안 정 총리는 방역 최전선을 지휘하는 만큼 자신의 행보가 대권 도전과 연계되는 것 자체를 경계해 왔지만, 이 대표의 지지율 하락과 이 지사에 대한 견제 등 당내 대권 경쟁 구도가 요동치면서 정 총리에게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광화문 포럼에서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저를 포함한 SK(정세균)계가 주축이 돼 포럼을 운영하는 것은 맞지만 친문·비문계 등 다양한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 한뒤 “무엇보다, 정 총리가 코로나 사태를 지휘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우리도 이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모인 것이다”면서 다소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외곽에서는 정 총리를 지지하는 자발적 모임인 가칭 우정포럼(우리가 정세균이다)이 지난주 출범한 것으로 전해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우정포럼은 정치권내에서는 전북고창출신으로 3선 의원을 역임한 백재현 전 의원과 역시 측근 현역 3선인 이원욱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주축은 일반회사원.주부.학생 등 일반 시민들이 주를 이뤄 SNS상에서 소통하며 정 총리를 지지하고 있다.

우정포럼의 한 관계자는"우정포럼은 전국의 각계각층에서 자발적으로 정 총리를 지지하는 모임이라 할수 있다"면서"정 총리가 앞으로 대선에서 큰 정치를 할수 있도록 더욱더 모임을 체계화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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