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북지역 변호사의 권익과 직역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기본적 사명을 잊지 않고 전라북도 도민의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의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5일 취임한 홍요셉 제35대 전북지방변호사회장(56·사법연수원 33기)의 일성이다.

홍 회장은 지난해 12월 7일 치러진 제35대 전북지방변호사회장 선거에서 상대 후보인 김학수 변호사와 5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홍 회장과 함께 선거 러닝메이트로 뛴 이종기·박형윤 변호사가 전북변호사회 부회장을 맡는 등 집행부를 꾸려 임기 동안 전북변호사회를 이끌게 된다.

임기를 시작한 홍 회장은 전북변호사회원들에게 5가지의 공약 실천을 내세웠다.

첫 번째로 사회적 약자와 도민들의 인권을 수호하는 전북변호사회가 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전북변호사회에서 운영 중인 ‘청소년과 함께하는 모임’ 등 공익활동에 나서는 각 종 모임에 적극적인 지원과 그 동안 원활히 운영되지 않던 전북변호사회 자체 법률구조제도 활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수호를 위해 무료 법률서비스 제공의 현실화 등을 제시했다.

두 번째로 전북 도민들이 전문적인 사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홍 회장은 전북 도내 가정법원 설립을 추진, 도민들이 전문적인 사법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어 변호사의 권익 보호와 ‘변호사 조력을 받을 권리’를 가진 국민들의 권리 수호에도 나선다. 홍 희장은 “비변호사의 법률플랫폼 등장으로 인해 음지에서 이뤄지는 소송알선 행위를 근절하고, 수사기관 및 교도소접견 등 변호사의 조력이 제한되는 부분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변호사의 주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변호사 직역 수호에 나선다. 과거 변호사의 단편적인 업무를 수행하던 유사직역에 대해 변호사회 차원에서 공문발송 및 형사고발 등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홍 회장은 “최근 법조계에 사법개혁, 검찰개혁의 목소리와 함께 고위공직자수사처가 신설되는 등 어느 때보다 많은 현안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면서 “임기 동안 전북변호사들 권익을 보호하고, 직역을 수호하는 것은 물론 인권과 정의의 수호자로서 도민들을 지키는 ‘등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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