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500여m의 고랭지에 위치해 사과와 포도의 명산지로 이름난 남원시 아영면 일대 과수농가들이 때이른 과수 전정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6일 아명면에 따르면 맛좋기로 유명한 흥부골 사과와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관내 286개 농가가 일제히 과수 전정작업을 시작했다.

전정작업은 고품질의 사과와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영농작업이다.

과수원에 아직 잔설이 남아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전정작업에는 멀리 경상도에서까지 인력을 송출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아영 흥부골 사과와 포도는 286개 농가에서 연간 15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주요 소득자원이다.

큰 일교차와 골바람으로 맛과 향이 뛰어난 흥부골 사과와 포도의 단단한 과육과 저장성은 전정작업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 숙련된 과수농가들의 전언이다.

흥부골 사과작목반 조한갑 반장은 “예년에 비해 3일정도 빨리 전정작업을 시작했다”며 “일시에 많은 농가가 전정작업에 나서기 때문에 전문인력 수급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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