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영향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석도국제훼리(주)가 포항 영일만항~울릉 사동항 간 노선 사업에 나선 울릉크루즈㈜에 임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1만9,988톤급 카페리선 뉴시다오펄호.

코로나19 영향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석도국제훼리(주)가 전북 군산~중국 스다오(石島)노선에 투입한 카페리선 2척 가운데 뉴시다오펄호를 포항 영일만항~울릉 사동항 간 노선 사업에 나선 울릉크루즈㈜에 임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울릉크루즈㈜는 지난 25일 1만9,988t급 카페리선 뉴시다오펄(NEW SHIDAO PEARL)호를 용선해 해당 노선에 투입하겠다고 포항지방해양수청에 공모를 신청했다.

석도국제훼리(주)는 운항을 정지한 뉴시다오펄호에 대한 용선 의향을 나타낸 3~5개의 선사 가운데 하나인 울릉크루즈㈜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알려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뒤 현재로서는 계약 등과 관련한 절차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은 아직 없는 상태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석도국제훼리(주) 관계자는 “내달 초가 되면 이 부분 운항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어떠한 방법으로든 가부가 날 것”이라며 “계약만 성사된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숨통은 트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운항을 정지한 뉴시다오펄(NEW SHIDAO PEARL)호에 대한 유지관리 비용은 금융비용 등을 포함해 한해 40억여 원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국제적 평균 용선 비용을 감안할 경우 1일 평균 1만5,000달러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도국제훼리는 ‘데일리서비스’를 선언한 뒤 애초 주 3항차 운항을 6항차로 증편하기로 하고 지난 2018년 4월 9일 신조 카페리선 뉴시다오펄호를 기존 선박과 대체해 운항을 이어갔다.

이 선사는 1년 뒤인 2019년 7월13일 뉴시다오펄호와 제원이 동일한 쌍둥이 군산펄호를 건조해 이 노선에 투입, 6항차 운항 계획을 완성했다.

그러나 ‘코로나 19’ 영향으로 지난해 1월24일부터 비용 절감 차원에서 2척의 여객선 가운데 뉴시다오펄호의 운항을 중단한 뒤 여객 없이 군산펄호를 이용해 주 3항차만 운항하고 있다.

2017년 7월 건조된 뉴시다오펄호는 군산펄호와 제원이 같은 여객 1,200명에 컨테이너 화물 218TEU(1TEU=20ft 컨테이너 하나)를 실을 수 있으며, 속도는 20노트(시속 3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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