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청이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일자리·국정과제, 정부혁신·정책소통 부문에서 모두 ‘미흡’인 C등급으로 평가됐다.

국무조정실은 26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0년도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43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장관급 기관과 차관급 기관을 나눠 지난해 업무성과를 평가한 것이다.

평가 항목은 일자리·국정과제, 규제혁신, 정부혁신, 정책소통 등 4개 부문이며, 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별 등급을 A,B,C 세 등급으로 나눴다.

차관급 기관인 새만금청은 평가에서 가장 낮은 C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평가지표 가운데 적극행정이나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관련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민이 체감할 만한 뚜렷한 성과가 부족하다보니 배점이 높은 국민체감도 점수가 낮았다.

같은 차관급 기관인 농진청은 ‘보통’인 B등급으로 평가됐다. 일자리·국정과제, 규제혁신, 정부혁신 부문에서 보통 점수를 받았지만, 정책소통 부문에서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은 행안부, 농식품부, 복지부, 산업부, 과기정통부, 기재부, 식약처, 관세청, 조달청,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등 12곳이다. 대부분 코로나19 대응에 주요 역할을 하거나 경제위기 대응 및 포스트 코로나 관련 부처가 포함됐다. 반면, 통일부, 법무부, 여가부, 공정위, 기상청, 행복청 등은 낙제점을 받았다.

국무조정실은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향후 정책개선에 반영되도록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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