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LX디지털트윈' 사업이 외신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사장 김정렬·LX)는 26일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트윈'을 외신들에게 시연하는 팸투어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다.
'디지털트윈'이란, 3차원 디지털 공간에 현실공간·사물의 쌍둥이(Twin)를 구현한 것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한 분석·예측으로 신산업 지원 및 국토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LX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전주시가 주관한 'LX 디지털트윈 팸투어'는 이날 전주 LX 본사에서 진행됐다.
'디지털트윈으로 만나는 전주'를 주제로 한 팸투어에서는 싱가포르·미국·프랑스 등 11개국 14개 매체의 대면·비대면 외신을 대상으로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팸투어에서는 '디지털트윈 실증모델'이 구축되는 과정에 대한 시연과 설명이 이뤄졌고, 영국 저널리스트이자 전 TBS 'This morning' 진행자인 알렉스 젠슨이 사회를 맡아 외신 기자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전주명예시민 자격으로 비대면 팸투어에 참여한 마누엘 알버레즈(전 영국항공 한국지사장)는 "전주가 디지털트윈으로 더 안전하고 스마트해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전주를 다시 찾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면서 10대 대표 과제의 하나로 '디지털트윈'을 포함시켰다. '디지털트윈'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국민 삶의 질 제고, 신산업의 혁신,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핵심 디지털 인프라이다.
이에 따라 교통, 환경, 안전 등 다양한 국토·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실제 도시행정에 적용시켜 효용성을 실증하는데 관심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트윈 in 전주'는 2018년 8월 LX와 전주시가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MOU를 계기로 추진됐다.

LX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전주시 효자동 일대(약 16㎢) 지상·지하의 고정밀 3차원 지도를 구축하고, 도시행정 서비스 모델을 기획했다. 이어 2019년 8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시민·공공·전문가와 함께 도시행정 서비스 모델 8개를 확정하고, 3차원 지도에 각종 도시·행정·민간 데이터를 융합해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또한 올해 12월에는 8개 도시행정 서비스 모델을 전주시 실제 행정에 적용하고 실증할 예정이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LX 김기승 부사장은 "디지털트윈 실증모델은 시민·공공·전문가와 함께 만든 전국 최초의 도시행정 서비스 모델"이라며 "올해 이를 보완·확대해 '한국형뉴딜 모델'로 안착시키고, 이를 전국 자치단체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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