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진 한중문화협회전북지부 회장
신축년 새해에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전라북도 광역화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7년전에 전주-완주 통합이 이루어 질걸로 믿었는데 완주군에서의 반대 의견으로 무산되고 말았으나 지금까지 책임자의 사과도 없었는데 신축년에 다시금 전주-완주 통합에 기대하면서도 여기에 더하여 광역화 통합을 제안한 것이다.
과거 3차례나 전주-완주 통합을 추진하였으나 무산 된 이유에 대하여는 밝히지 않고 있는 듯하다.
필자가 완주에 거주하는 지인들과 대화를 해 보면 전주는 도시가 커서 전주-완주 통합이 된다면 전주에서 나오는 쓰레기 처리장으로 변할 것이다, 혹자는 완주군이 지방비등의 세수가 많은데 왜 통합하느냐고 묻는다. 즉 전주-완주 통합이 된다면 완주는 세금 불이익, 쓰레기 처리장 전락 등 혐오시설이 대거 완주로 올 것이다, 복지혜택 감소 등의 문제로 통합을 반대한다고 한다.
쓰레기 매립장은 전주, 완주, 임실 등에 공개모집하면서 인센티브를 주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고 하면 완주에 쓰레기 등 혐오시설이 집중될 것이란 의혹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조심스럽게 제안합니다.
또한 3선을 바라보는 박성일 완주군수가 초선 때부터 밝혀온 ‘15만 자족도시’의 꿈이 현실화하고 있다. 완주군은 이미 300만 평이 넘는 산업단지를 보유한 산업도시이고, 삼봉신도시와 행정복합타운 등 신도시 사업 효과로 인구도 증가세 기미를 보였다. 지난 12월 완주군 인구는 전월보다 164명이 증가한 9만1609명으로 반전세를 보였다며 통합은 군민들의 뜻에 따라야 한다며 통합에는 다소 발을 빼는 듯한 현재의 모양새이다.
전라북도는 지금까지 중요사항에 대한 실패를 사과나 반면교사로 삼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한 듯하다,
왜냐하면 김제공항 반대, 전주-완주 통합 반대, 35사단 완주 이전 반대에 누가 앞장서서, 또는 뒤에서 조종하여 무산되었다는 것을 알만한 도민들은 알고 있음에도 책임을 묻거나 실패를 인장하고 추후에는 실패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라북도의 정치지도자들의 신뢰가 도민들에게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는 것이다.
전주시는 완주군과 광역쓰레기 매립장, 승화원, 시내버스 운행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나 완주군민들에게는 가슴속 깊이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여기에서 우리는 전라북도의 정치지도자로 노련하고, 대화와 타협을 할 줄 아는 통 큰 정치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현 싯점에서 전라북도가 전주시가 흥하던 옛 영광을 되찾을려면 정치 지도자들의 입신양명을 위한 전주-완주 통합이 아니라 진정 지역 발전을 위한 전주-완주의 통합이 절대 필요한 만큼 완주군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말끔히 씻어 낼 수 있도록 전라북도의 행, 재정적 지원과 전주시의 통 큰 양보로 완주군민들의 협조를 구해 전라도 미래 천년의 그림을 그릴 통합으로 성장 할 전라북도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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