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도내 대학들이 올해도 대면과 함께 비대면수업을 병행할 전망이다.

7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북대학교는 지난해 2학기와 비슷하게 올 새학기 학사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대는 이번 새학기는 대면수업을 기본으로 하되 강의실 상황 등 교과목 특성에 따라 비대면을 결합한 혼합수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수업방식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론수업의 경우 수강인원이 강의실 수용인원의 50%이내인 경우 대면수업(혼합수업 가능)으로 진행하고, 50%가 초과되면 비대면수업(혼합수업 가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실험·실습·실기 수업은 대면수업으로 하되 혼합수업도 가능하도록 했다.

단, 모든 수업은 교원과 학생이 희망할 경우 비대면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운영기준을 세웠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될 시엔 비대면 방식이 불가피하다. 실험·실습·실기 과목에 한해선 별도 승인(학사관리과와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본부) 하에 제한적인 대면수업이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대학교육의 질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만큼 대학 측은 원격수업 내실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외부 동영상을 전적으로 활용하거나 과제만으로 이뤄지는 수업은 금지토록 했다. 또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할 경우엔 주당 1시간 이상은 실시간 화상수업을 실시하도록 권장했다.

전주대학교도 대면과 비대면 혼합수업으로 학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단 수업방식은 강의 및 과목별 특성에 따라 교수·강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이처럼 대학들이 일찍이 학사운영 기준을 제시한 데는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해 수업선택권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여진다.

우석대학교는 학사일정을 논의 중으로, 설 이후에 나올 사회적거리두기 추이를 보고 조만간 수업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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