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사건과 관련된 임직원 A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3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등 혐의로 이스타항공 전 임직원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년 12월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시가 540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을 그룹 내 특정 계열사에 약 100억원에 매도함으로서 계열사들에게 430억원 상당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의 자금 38억원 상당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이 서로 보유하고 있던 채권의 가치를 임의로 평가해 채무를 조기 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60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범행을 A씨가 이스타항공의 경영진과 함께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친척으로 회사 자금을 담당하던 것으로 알려졌다./김용기자·km4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