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신영규 씨가 최근 5년간 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모아 에세이집 <삶에게 묻다>(신아출판사)를 발간했다.

약 500쪽에 걸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군사. 철학, 문학, 스포츠 등 각 분야 사안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자신을  ‘대한민국에서 신문을 가장 많이 보는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전국에서 발행되는 약 80개 신문의 홈페이지를 즐겨찾기에 링크시켜 놓았다는 그는 수시로 해당 신문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있다.

그는 “신문을 보는 것이 유일한 취미이고 행복이며 신문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고 강조한다.

그의 신문 읽기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아버지는 임실에서 30년 이상 신문지국을 운영했고 그는 자연스럽게 신문 배달을 했다. 당시 신문은 현재 가로쓰기와 달리 세로쓰기를 했으며 한글이 아닌 국한문 혼용으로 돼 있었다. 어려운 한자는 옥편을 찾아가면서 읽었던 신문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다.

임실 출생으로 1995년 월간 <문예사조>와 1997년 월간 <수필과 비평>을 통해 등단했다. 제12회 임실문학상, 제1회 전북신문학상, 제25회 전북수필문학상, 제2회 한국동서문학상, 제6회 정읍사문학상 전국공모 시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문단 편집국장과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수필집 <숲에서 만난 비>, <그리움처럼 고독이 오는 날>, 컬럼집 <돈아, 돈 줄게 나와라>, <펜 끝에 매달린 세상>, <오프사이드 인생>이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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