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전주덕진경찰서에서 생후 2주 된 영아를 숨지게 한 혐의의 20대 부부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박상후기자·wdrgr@

생후 2주 된 영아를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구속됐다.

12일 전북경찰청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부모 A씨(24·남)와 B씨(22·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A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께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자신들의 거주지에서 생후 2주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과 경찰은 아이의 몸에 있는 멍자국 등을 확인하고 이들 부부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 부부는 혐의를 부인해오다가 “아이가 자주 울고 분유를 토해 폭행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숨진 아이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맡긴 경찰은 현재 1차 소견상 사인은 외상성 두부 손상에 의한 뇌출혈인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지난해 이들 부부는 숨진 아이보다 한 살 많은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현재 해당 아이는 이들 부부와 분리돼 아동전문보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김용기자·km4966@ 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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