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광한루원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시설을 도입하기 위해 추진하는 관광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7일 남원시에 따르면 유원지 지정 이후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함파우유원지 일원에 옛다솜이야기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남원관광지 리플러스(RE-PLUS)사업,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 등도 추진중이다.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174억원이 투입되는 옛다솜이야기원은 사랑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이야기 정원과 사랑체험관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토목공사는 모두 완료됐으며, 내년까지 건축공사를 완료하고 2023년에 정식으로 개장하겠다는 목표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된 남원관광지 RE-PLUS사업은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28년간 방치돼 흉물로 전락한 옛 비사벌콘도 부지에 사랑과 달을 주제로 하는 미디어아트 시설 ‘문라이트파크’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사업이다. 이밖에도 남원관광지 연계코스 개발, 상설공연프로그램 운영, 관광브랜드 개발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남원관광지 민간개발사업은 총사업비 383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관광개발사업이다. 남원관광지 내 춘향테마파크와 함파우소리체험관, 시립김병종미술관을 연결하는 총연장 2.16㎞의 관광형 모노레일 설치, 남원항공우주천문대 주변 짚와이어 설치사업이 핵심이다. 관광형 모노레일 설치사업은 현재 파일시공과 차량제작을 완료한 상태로, 계획된 3개 승강장 중 출발지인 춘향정거장에 대한 건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짚와이어 설치사업은 항공우주천문대 주변에 70m 높이의 타워를 세워 2개 코스의 짚와이어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올해 안에 시공을 완료하고 내년 4월까지 시험운행을 거쳐 춘향제 이전에 개통할 계획이다.

남원관광지 및 함파우유원지에 추진되는 관광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남원관광의 오랜 숙제 중의 하나인 광한루원과 남원관광지간 연계가 활발히 이뤄져 체험 및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사업이 완료되면 대표 관광도시 남원이 체험형+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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