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자연 속 낭만을 선물하는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가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

영화제는 오는 6월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4일간 진행되고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 특징은 영화제 기간을 기존의 5일에서 7일로 확대하고 6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주말에 걸쳐 개최한다는 점이다.

영화제가 이처럼 올해 영화제의 개최 방식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한 것은 자연 친화적이고 야외 프로그램에 특화된 무주산골영화제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관객의 밀집도를 최소화하고, 관객들의 동선을 분산시키기 위함이다.

특히 영화제 전 기간 동안 사전 유료 예약제를 도입하여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도 적정 인원수의 관객들이 안심하고 무주산골영화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올해 1월부터 무주산골영화관과 함께 진행 중인 정기 영화 해설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영화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 중에는 무주군의 어린이 및 가족 전문 프로그램 ‘키즈스테이지’와 ‘무주군민을 위한 야외 무료 상영회’를 기획하는 등 안전 및 방역 규정 속에서 무주산골영화제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계속 선보이며 2022년 곧 10회를 앞둔 무주산골영화제와 무주군민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내실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의 한국장편영화경쟁 부문인 ‘창窓’ 섹션의 출품 공모가 현재 진행 중이다.

‘창窓’ 섹션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한국 독립영화들을 엄선해 상영하는 무주산골영화제를 대표하는 경쟁 부문으로 뉴비전상(대상), 감독상, 영화평론가상, 무주관객상 등의 시상 내역에 따라 총 2,0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진다.
  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들이 영화제 이후 정식 개봉되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남매의 여름밤’(2020 뉴비전상/윤단비 감독), ‘증발’(2020 나봄상/김성민 감독), ‘에듀케이션’(2020 영화평론가상/김덕중 감독), ‘김군’(2019 무주관객상/강상우 감독), ‘죄 많은 소녀’(2018 뉴비전상/김의석 감독), ‘살아남은 아이’(2018 무주관객상/신동석 감독), ‘한여름의 판타지아’(2015 뉴비전상, 전북영화비평포럼상/장건재 감독) 등이 있다.

‘창窓’ 섹션 출품은 28일까지이며,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mjff.or.kr)에 안내된  형식으로 출품 신청서를 작성한 후 작품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영화제 관계자는 “전대미문의 팬데믹 상황 속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는 요즘, 무주산골영화제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 사람과 자연의 만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안전한 방안을 모색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고 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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