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 생후 2주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부모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라북도 경찰청은 18일 생후 2주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A씨(24)와 B씨(22)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월 초순부터 7일까지 아들을 침대에 집어던지는 등 총 7차례에 걸쳐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부는 지난 9일 오후 11시 58분께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가 아이의 얼굴에 남은 멍 등을 포착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폭행으로 인해 아이가 구토와 호흡곤란 등 이상증세를 보였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핸드폰을 이용해 ‘용인 이모 집에서 사망한 아이 사건’, ‘멍 빨리 없애는 법’ 등을 검색하며 범행을 은폐하려 들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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