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생활공구와 빔프로젝터, 예초기, 카시트 등의 문화·여가·육아용품 대여 사업을 시작한다.

공구대여점은 죽항동 흑돼지먹자골목에 위치한 옛 부채박물관 내 청년마루 1층에 마련됐으며, 22일부터 운영된다.

공구대여는 시민 누구나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분증만 지참해 방문하면 간단한 절차로 대여가 가능하다. 대여가능 품목과 대여 절차는 남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063-635-9391)에 문의해 사전 확인해야 한다.

공구대여점 운영은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맡아 약 3개월간 무료로 운영한 뒤, 6월부터는 새로이마을관리협동조합에서 매입단가 5%선에서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새로이마을관리협동조합은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인 ‘문화와 예술로 되살아나는 도시공동체, 죽동愛’ 사업을 통해 육성된 도시재생 경제조직이다. 지난 2020년 5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지역기반 정책연계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해 창업에 필요한 물품 8종, 58세트를 확보하고 작년 12월 국토부 인가를 받았다.

남원시 관계자는 “아직은 시작 단계여서 대여 가능 품목의 종류와 수량이 풍족하지는 않다”면서 “향후 새로이마을조합이 다양한 지역사업 수행에서 얻어지는 수익을 이 사업에 재투입해 추가로 용품들을 구비할 계획인 만큼, 이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여가·육아 환경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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