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살던 사람들이 퇴직 후 인생 2막을 꿈꾸며 지역으로 내려오지만, 정보 부족 등으로 고충을 겪는 경우가 많다. 지역에 내려온 뒤에도 제대로 정착하지 못해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이에 전북도는 귀어·귀촌인 단계별·맞춤형 지원에 나서겠다고 23일 밝혔다.

인구감소·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지역의 활력 증진과 도시민 등 예비 귀어·귀촌인의 안정적인 어촌정착을 위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귀어귀촌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도는 예비 귀어·귀촌인을 위해 ▲정주의향 단계 ▲이주준비 단계 ▲이주실행 단계 ▲이주정착 단계 등 단계별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만 40세 미만의 청년 어업인에게 안정적인 어촌정착을 위해 어촌 정착금을 지원하는 ‘청년 어업인 영어정착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어업경력에 따라 연차별 차등 지급하며, 최대 월 100만원을 최장 3년간 어업경영비 및 어가 가계자금 활용을 위해 지원한다.

또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의 안정적인 어촌정착 지원을 위해 ‘귀어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대출금리와 저금리와의 차이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사업으로 창업자금 최대 3억원, 주택구입자금 최대 7500만원 한도로 융자 지원한다.

대상자는 만 65세 이하로 지난 2016년 1월 1일 이후, 주민등록상 전라북도에 주소를 두고 있는 귀어인(귀어 희망자 포함) 또는 전북에 거주한 지 1년 이상 됐으나 최근 5년간 어업경력이 없는 재촌 비어업인이다.

이용선 도 수산정책과장은 “도내 귀어인의 풍요롭고 안정적인 어촌정착으로 새로운 인생 2막이 펼쳐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해수부가 주관한 2020년 우수 귀어귀촌인 선발과정에서 전북 부안이 대상, 군산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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