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성 등 관내 6곳이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 고시해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한다.

24일 전북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확정된 ‘고창군 경관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고창읍성지구 등 6개 지역을 중점경관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며 이에 따라 고창의 랜드마크인 고창읍성 등 역사유적과 해안가, 하천변 등에 대한 경관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고창군 경관계획’은 역사문화자원, 건축물, 자연녹지, 도시기반시설 등 도시의 다양한 요소들간의 배려와 조화를 통해 경관을 관리·형성하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중점경관관리구역 내 일정규모 이상의 민간 건축물 신축할 땐, 건축허가 전에 고창군 경관위원회의 경관심의와 경관자문을 거쳐야 한다.

주요 중점경관관리구역별 특성을 살펴보면 ▲고창읍성지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백년간 원형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읍성의 가치를 살리고 주변 건축물·시설물 등 고창시가지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점관리하고 ▲무장읍성지구는 호남방어의 요충지이며 무장면의 역사 특화공간으로 건축물, 시설물 등 전통적 이미지 특화로 무장읍성과 연계 경관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인돌역사문화지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과 체험공원, 대규모 광장, 박물관 등이 입지. 주변 농경지와 마을이 연계된 경관을 관리하고 선운산공원마을지구는 관광지구내 펜션, 카페, 식당 등이 들어서며 외부경관 정비와 주변지역의 연계경관의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명사십리해안지구는 넓고 완만한 모래사장과 해송 숲으로 장관을 이루는 곳.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해안 주변과 조화되는 시설물을 유도해 정돈되고 쾌적한 해안경관으로 관리한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고창천시가지구는 고창읍 월산리와 석정리에서 발원해 주진천에 유입되는 도심 속 생태하천이 사계절 고창군민들의 산책공간으로 이용되는 가운데 정비되지 않은 시설물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종연 건설도시과장은 “체계적인 경관관리로 무분별한 경관훼손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난개발을 방지하겠다”면서 “이번 경관관리지구 지정으로 고창의 미래비전인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한반도 첫수도 고창실현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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