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전북 고창군이 전국최초로 분만진료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25일 이 사업이 실제 산부인과 이용률 증가로 이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실제 지난해 관내 산부인과에 208명의 외래입원과 6710명의 외래진찰이 이뤄졌다. 특히 고창 분만산부인과 출산수는 21명으로 전년(2019년 14명) 대비 150%가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군에 따르면 이전에는 관내에 분만산부인과가 없어 응급상황 대처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지난 2015년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돼 고창종합병원에 분만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와 더불어 고창군은 출생순위에 따른 출산장려금 지원을 포함한 임신·출산관련 사업에 보건소 전체예산의 15%를 웃도는 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실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대상자 맞춤형 지원으로 92명에게 지원한 것을 비롯해 소득기준을 초과함으로써 정부지원을 받지 못한 산모에게도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성껏 준비한 임신·출생 축하용품도 199명에게 전달하는 등 임신과 출산이 행복한 고창군 만들기에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올해는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개정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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