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라북도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4.2% 증가한 5억5,687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서도 가장 높은 수출실적으로, 올해 긍정적인 수출 전망을 기대하게 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가 25일 발표한 '2021년 1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은 5억5,687만 달러, 수입은 4억6,089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9,598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동월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1월 기준 우리나라 총 수출의 1.16%(전년 대비 +0.03%p)를 차지한 가운데, 17개 광역지자체 중 규모로는 13위를 유지했다.
1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11.4% 증가한 480억 달러를 기록했고, 울산, 대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자체 수출이 전년 보다 증가했다.
전북은 전국 평균(11.4%)보다 높은 14.2%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군산(-5.1%), 전주(-0.9%) 등은 소폭 감소했으나, 익산(34.5%), 완주(19.6%), 정읍(134.7%) 등의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일부 품목을 제외한 주력 수출품목 대부분이 전년보다 증가한 수출 실적을 보였다. 동제품(4,653만 달러, 127.4%), 합성수지(4,585만 달러, 29.4%), 건설광산기계(4,505만 달러, 20.6%), 농약및의약품(3,638만 달러, 48.8%) 등 주력 수출품목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주력 수출품목 중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밀화학원료(4,693만 달러, -27.0%)와 자동차(3,093만 달러, -1.5%)는 전년보다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1억 2,978만 달러, 30.3%), 미국(9,293만 달러, 14.1%), 일본(3,497만 달러, 12.0%), 베트남(3,252만 달러, 51.1%), 폴란드(2,391만 달러, 149.5%) 등 5대 수출상대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또한 브라질(1,296만 달러, 112.4%), 멕시코(984만 달러, 61.1%) 등의 중남미 국가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해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또 중남미 지역으로 수출은 82.8%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아시아권으로 수출은 전년대비 20%가 증가했는데, 작년의 경우 연휴로 인한 조업일의 영향도 존재했다.
이강일 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전북 수출이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에 힘입어 수출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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