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도시’ 남원에서 오는 5월 9일까지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린다.

최근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미술관에 온 한복 ‘Dialogue, 상춘곡(賞春曲)’ 기획전시가 개최된다.

‘한복이 중국문화’라는 중국에서의 억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2021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한 의미 있는 한복 기획전이다.

남원 출신의 김병종 화백과 박연옥의 그림, 김혜순 한복 명장의 꽃빛을 담은 한복이 남원 출신의 조선시대 여류 문인 김삼의당의 ‘춘경(春景)’ 시구와 함께 빚어내는 특별한 콜라보다.

미술관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한복문화주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4월 1일부터는 남원의 기록을 모아둔 남원다움관에서 한복과 관련한 추억을 소환하는 한복아카이브전이 개최된다.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한복문화주간에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특별이벤트 공연이 열리며, ‘화인당(花人堂)’의 개관에 맞춰 오감체험형 공연문화와 접목한 한복시청회(韓服視聽會), 한복 패션쇼 광한정인(廣寒情人), 거리퍼레이드 등 시가지 곳곳에서 한복문화도시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한편, 남원시는 ‘가장 한국적인 관광자원이 지속가능한 남원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지난 2011년부터 의식주(衣食住)의 명품도시로의 행보를 걷고 있다. 2011년에 1단계 주(住)로 명품한옥 ‘남원예촌’을 조성했으며, 2019년부터는 2단계로 한복전문체험관 ‘화인당(花人堂)’을 조성해 오는 4월 17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화인당은 광한루원과 남원예촌을 배경으로 한복과 함께 한 폭의 그림이 되고 싶은 관광객의 수요를 반영한 한복거점 공간으로, 시는 개관에 맞춰 한복착용 관광객의 광한루원 입장료를 전면 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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