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제조업체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윤종욱)은 '2021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지원 사업' 1차 모집 결과, 전북지역에서는 총 151개 업체가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도입 신청 건수가 총 168건(월평균 14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스마트공장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최근 전북지역 제조업계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지원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2022년까지 전국 3만 개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지난해 말까지 1만9,799개를 보급했으며, 올해는 6,000개 이상을 보급할 계획으로 총 4,376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중기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의 경우, 제조데이터 활용 기반을 통해 생산성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의 효과를 보이면서 매출 확대 및 기업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사업 지원대상 기업으로 최종 결정되면, 기초단계는 7,000만 원, 고도화 단계는 1~2레벨에 따라 2억 원에서 4억 원까지 국비가 지원(총 사업비의 50%)된다. 또한, 국비지원 한도 내의 총 사업비 중 15%의 사업비를 전북도가 별도로 지원함으로써 기업부담을 추가적으로 경감해 주고 있다. 전북지역은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129개(기초 92개, 고도화 37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다.
한편,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협력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대·중소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이 병행 추진되고 있는데, 이는 대기업이 구축비용 뿐만 아니라 제조혁신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함으로써 대기업의 제조경쟁력을 중소기업에 확산코자 하는 사업으로, 전북지역은 지난해 39개 업체가 해당 사업의 수혜를 받았다.
윤종욱 전북중기청장은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그 중심에 제조혁신을 견인하는 스마트공장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전북지역의 보다 많은 기업이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한발 앞서가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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