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년을 맞이한 전북도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생들이 첫 등굣길에 나선다.

오늘부터 새학기 등교가 시작되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터라 전교생 전면 등교는 이뤄지지 않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학교에 가고 나머지 학년은 격주·격일 등으로 등교한다.

도교육청은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지침을 준수하며 새학기 준비와 학사운영을 지원해왔다.

방안에 따르면 코로나 여파가 지속하고 있지만 학생들이 학교에 가는 날을 최대한 늘려 학습격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소규모학교와 특수학교의 경우 2.5단계까지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소규모학교 범위는 유치원의 경우 60명 이하, 초중고교는 기존 300명 내외에서 올해는 300명 초과 400명 이하 학교이면서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25명 이하인 학교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2단계까지 도내 유치원과 학교 10곳 중 8곳에서 전면 등교가 이뤄진다.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총 1265곳 가운데 약 82.3%인 1041곳에서 전교생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2.5단계 일시 약 71.8%인 908곳이 전교생 등교를 할 수 있다.

특히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할 시, 유치원과 초등학교1~2학년은 학교 밀집도 원칙 적용에서 제외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한다. 아이들의 돌봄 공백 발생과 발달 단계상 원격수업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조처다.

또 고3 역시 상급학교 진학 및 취업을 고려해 우선 등교하게 된다.

나머지 학년의 경우 학교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할 시 초등학교 3~6학년은 2개 학년씩 격일 또는 격주로 교차 등교한다. 중·고등학교 신입생은 새학기 적응을 위해 3월 중 학교 적응기간을 갖는다.

도교육청은 등교수업 확대와 탄력적 급식 시행에 따른 학교 현장의 방역 부담을 완화하고자 2050여명의 방역활동도우미를 투입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쌓인 경험을 토대로 학사 운영 및 학교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우리교육청의 교육철학인 평등교육, 책임교육 실현을 위해 모든 학생들에게 중단 없는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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