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고창군장애인체육회(회장 유기상 군수)가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공공성을 확립하는데 일신키로 했다.

2일 유기상 군수는 “작년 장애인체육회의 구성원 간 갈등으로 인한 인권문제, 체육단체 감사결과 나타난 문제점들로 군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린데 대해 관리감독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앞으로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해 장애인 체육활동을 통한 복지향상이라는 본연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뼈를 깎는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체육회 내부 문제에 대해 그동안 논란이 되어 온 사무국장의 거취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그동안 많은 진통을 겪었던 장애인체육회 내부갈등 문제가 모두 해소됐다”며 “회장으로서 공석인 사무국장을 이른 시일 내에 채용하는 등 책임 있는 조치를 하고 혁신적인 개혁을 완수하여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고창군장애인체육회를 반듯이 다시 세우겠다. 많은 군민들이 염려하고 계신 체육회의 현안업무와 주요사업 등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복수관계자 등에 따르면 “갈등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종건 사무국장은 권고사직으로 자리에서 내려왔으며 이호건 상임부회장은 이달 중 그만두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재정비, 관리감독 체계 강화 등 근본적인 체육 체질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뼈를 깎는 자성을 통해 군민 눈높이에 부합하고 신뢰받는 장애인체육문화 확립에 모든 노력을 다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의 주요쟁점으로 알려진 직원채용의 효력을 다투는 근로계약은 문체부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정규직 전환 공통 가이드라인에 따라 금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신분을 보장하고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할 시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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