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깜짝 공연 보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달래세요”.
전주시가 출근길 횡단보도에서 펼치는 예술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응원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출근 시간에 종합경기장 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비대면 아트 공연’을 선보인다.
보행자 신호가 켜지는 25~40초를 활용, 8명의 청년 무용수들이 선보이는 이 공연은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역 예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2일 오전 종합경기장 사거리에서 진행된 첫 공연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한 예술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은 △종합경기장 사거리(9·17일) △도청 앞 효자로 횡단보도(3·10일) △명주골 네거리(4·15일) △꽃밭정이 사거리(8·16일), △서부신시가지 스타벅스 사거리(4일·퇴근길) 등에서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연시간은 오전 7시 50분부터 8시 50분까지다.
레파토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살아있는 박물관’과 추억의 노래와 안무가 펼쳐지는 ‘레트로 7080’ 등이다.
시 관계자는 “새 학기와 봄을 맞아 추진하는 이번 공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소 역할을 했으면 한다”며 “지역의 예술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예술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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