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대표 백옥선)이 올해 예술지원 패러다임 전환과 새로운 예술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재단은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펜데믹이 일상화된 2021년 전주문화재단의 새로운 비전과 정책사업을 발표했다.

이날 재단은 ‘예술로, 모두의 삶이 빛나는 전주!’라는 새로운 비전 설정과 재단이 ‘예술적 상상력으로 새로운 희망을 실현하는 문화플랫폼’이 되기 위한 전환·창의·혁신·확산이라는 4대 가치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목표를 발표했다.

이어 중점 추진할 16개 과제, 28개 정책 사업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콘텐츠 기반사업과 예술인 자생력 강화사업, 그리고 생태예술 사업을 펼친다.

‘디지털혁명과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 기반사업’은 미디어북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웹진 제작·발간사업·팔복예술 TV운영 등 3개 사업이다.

미디어북 콘텐츠 제작 지원은 비대면 콘텐츠 확보를 위한 것으로 지역 문학작품홍보 및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전주를 연고로 활동하는 문인을 대상으로 공모 추진하며 배우 등 지역 연고 예술인과 협업하여 오디오북, 전자책 등 제작 지원한다. 특히 미디어북 제작에서 유통?마케팅까지 이루어지는 원스톱 지원을 통하여 지역 문학 작품의 홍보 및 시장 진입 기회까지 창출 할 계획이다.

‘예술가들의 자생력 강화사업’은 예술기업성장 지원사업과 공모사업 컨설팅 지원사업으로 구성됐다.

‘생태예술 사업’의 핵심은 팬데믹 시대, 예술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성찰과 사회적 가치실현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기획된 그린르네상스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 19로 인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 매우 중요한 사회적, 국제적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환경문제에 대한 문화예술적 접근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에 마련했다.

전주를 연고로 활동하는 예술인·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은 ▲그린예술 프로젝트(환경문제를 예술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창작품 제작 및 실연 지원) ▲그린포럼(‘환경과 예술’을 주제로 한 포럼을 진행하여 담론을 형성하고 시민들과 함께 환경문제 공유) ▲그린 작가 후원 운동(환경에 관한 예술작품을 제작하는 예술인과 기업 1:1매칭)으로 짜여졌다.

 지역예술가들의 역량강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재교육과 시민들의 다양한 인문학과 예술교육에 대한 열망을 담은 문화예술교육인 팔복예술대학을 운영하며 팔복예술공장 레지던스 사업의 내실화와 지역작가 발굴 기획전도 준비하고 있다.

최고의 스탭진과 뛰어난 배우들로 제작된 전주대표브랜드 공연 마당창극 ‘오! 난 토끼 아니오’은 5월말 개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전주문화재단은 올해 기업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예술후원을 이끌어낸다. 작년 하반기부터 준비해 온 후원문화조성회의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소액의 크라우드펀딩에서 부터 기업의 후원까지 다각적인 후원을 이끌어내 재단 정책사업과 지역예술가에게 직접적인 후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이사는 “팬데믹의 일상화로 예술지원 패러다임의 전환과 새로운 예술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며, 예술을 통한 회복운동과 공진화를 위해 전주문화재단이 선제적 문화정책을 제시코자 한다. 전주문화재단 내부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으며, 재단의 정책사업은 이러한 의지를 반영한 사업들이다. 예술인과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모두의 삶이 빛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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