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시·군과 손잡고 매년 증가하는 악취피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도는 3일 예산 262억 원을 투입해 악취저감시설 설치 등 4개 분야 8개 과제를 추진하는 '악취배출원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환경·축산부서와 협업해 담당부서별 악취배출시설 지원대상을 사전 구분해 저감시설 설치부터 기술지원 등 전 과정을 관리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자동분사시설 설치 등 맞춤형 악취저감시설 설치 247억2000만원, 무인악취포집기 등 실시간 감시장비 설치 14억4000만원, 악취모니터단 운영 등 협의체 추진 4000만원을 투자한다.

2019년부터 혁신도시 악취저감을 위해 예산 187억원 투입한 김제 용지 축산시설 저감시설 설치 등에 대한 개선효과 분석과 추가대책을 발굴하고자 국비 3억원을 들여 악취실태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민원발생이 심한 사업장 151개소는 악취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하는 기술지원단을 운영해 악취저감 기술 전수, 저감시설 운영요령 교육 등도 병행한다.

아울러 도에서는 악취민원 사업장에 대해 저감시설 설치 지원과 동시에 주·야간 등 취약시기 불시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악취를 저감하기 위한 시설 개선 등 해결 노력이 미흡한 사업장은 악취민원 발생 시 시·군과 협력해 수시단속 강화 등 강도 높은 악취검사를 추진한다.

특히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경우에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악취방지법에 따른 악취관리지역 또는 신고대상 악취배출시설 지정 등 제도권 내에서 강력하게 규제하겠다는 방침이다.

허전 도 환경녹지국장은 "도민들이 악취로 인한 생활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이번 저감사업이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될 수 있도록 도 관련부서, 시·군과 협력체계를 긴밀히 유지하는 등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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