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이하 ‘예술인연대)’가 주관하는 제1회전북여성문화예술제 ‘N의 반란’이 13일과 14일 전주 한옥마을 더스토리 카페에서 열린다.

행사를 주관하는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는 지난 2019년 3월 1일 출범한 전북문화예술계의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예술가들의 연대체다.

이번 예술제는 미지수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알파벳 N의 힘을 빌려 전북 여성예술인의 무한한 가치와 가능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예술인연대는 지역에서 예술을 하는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기득권과 맞서야 하고, 안전을 챙겨야 하고, 불공정한 기회에 아등바등 거리고, 차별과 혐오 속에 자리를 지켜나가야 하는 일’로 훌륭한 예술인도 ‘예술인’ 보다 여성으로 간주되는 세상이라고 간주한다.

그래서 이번 예술제는 ‘차별과 혐오가 없는, 눈치 보지 않고 흔들리지 않아도 되는 충분히 안전하고 평등한 무대’를 지향한다.

예술제는 공연과 전시, 토크콘서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예술제에는 모두 7명의 기획단이 함께 한다. 이들은 예술인연대의 취지에 공감하며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다.

‘송원’은 전북에서 공연예술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16년차 배우, 현재는 배우다컴퍼니에서 연출작업을 하고 있다. ‘유아란’은 작가 지망생으로 전북에서 소소하게 예술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공공기관 계약직으로 근무중이다. ‘최미향’은 배우다컴퍼니 소속 배우이자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 활동가이다. ‘배혜림’은 그래픽디자인, 드로잉, 일러스트, 캘리그래피와 같은 시각예술 및 에세이 작업을 통해 일상을 기록하고 표현한다. ‘홍윤서’는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에서 기획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모아름드리’는 전주에서 살아가는 기획자다. ‘이소연’은 전주에서 기획과 영상일을 하고 있다.

예술제는 오후 1시에 시작해 6시까지만 진행하며 선착순 입장이다.

송원은 “우리가 하는 예술이, 이 작은 반란이 목소리가 되어 지역의 여성들을 대변할 수 있길, 재난과 질병 속에서 뒤로 밀리는 여성 권리를 들춰 올리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