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전북 청년작가들의 초대전 ‘전북청년 2021’을 15일부터 7월 25일까지 진행한다,

선정된 작가는 강유진(회화), 문채원(회화), 쑨지(회화, 설치)이다.

2전시실의 강유진은 사막의 오아시스를 연상시키는 풍경과 도시 속 식물의 모습을 한 화면으로 제시하곤 하는데 일견 아름다운 정경을 묘사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과잉개발의 흔적으로 이뤄진 디스토피아와 같다.

3전시실의 문채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일상이 되어버린 현재의 절망적인 상황과 불안한 미래를 벗어나기 위한 작가적 고뇌를 반어법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상상력과 위트로 다이내믹하게 시각화한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4전시실의 쑨지는 보이는 것과 보는 것의 현상학적 절합을 질문하는 회화설치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포용적 시선의 대지예술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그동안 전북도립미술관이 7년간 진행해 온 ‘전북청년’ 전시에 참여한 22명의 작가들 가운데는 대만 관두미술관 및 인도네시아(반둥) 루앙게릴라 등 해외 레지던시에 파견되어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우리 지역 미술을 아시아에 소개한 바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전북 지역의 조각 전공 미술가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주최한 하정웅청년작가전에 초대되어 조각을 아우르면서도 설치로의 확장을 시도한 작품으로 주변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 실시한 공모에는 총 35명이 지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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