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문학회(회장 조미애)가 <표현(2021·통권 78호·봄)>을 발간했다.

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인 정성수 시인의 ‘사람으로 가는 길’을 권두시로 선정했으며 ‘한국의 미술’에 김학곤 화가를, ‘세계명곡산책’에 전 사단법인 한국합창총연합회 이사장이 선정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를 소개했다.

특집으로 동시 절편과 신작시 절편을 준비했다. 동시 절편은 김남곤, 김금남, 김애순 등이, 신작시 절편에는 강은교, 강인한, 곽진구 등이 작품을 선보였다.

신인 문학상 당선자도 실렸다.

시 당선자는 김명자(현 전북문학관 학예사)와 이오일(전 창북초등학교 교장).

김명자 ‘갑천 거미’의 시어는 절제되고 곳곳에 패러독스와 아이러니를 배치하여 시의 품격을 높였고 서사성이 서정성과 융합하면서 생명의식을 고양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오일의 ‘노을’ 등 작품은 맑고 정갈한 시적 정서가 아름답게 변주되며 인간성 함양이 시의 내포로 충일하다. 또 공감각적 테크닉이 시의 화화성을 독보이게 한다는 평을 받았다.

수필 부문 당선자는 오준철(정읍시인문학동인회 사무국장). 

오준철의 ‘기억에 남는 손님’ 등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법이 기예넘치며 주제의식도 뚜렷하여 인도주의적 생명의식을 높이 선양해 선정됐다.

시 부문 심사는 김남곤, 조미애, 안도현, 소재호 시인이 맡았고 수필은 김남곤, 전일환, 서정환 작가가 담당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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