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길이 차이로 오는 허리통증

<김용권 교수의 ‘100세 건강 꿀팁’> 전라일보l승인2021.03.22l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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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교수

·현 (주)본스포츠재활센터 대표원장
·현 전주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겸임교수
·전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실장
·유튜브: 전주본병원 재활운동TV

 

 

▲ 사진1.

S모씨(26세, 여성)는 최근 오른쪽 목과 어깨, 허리까지 통증이 있어 병원에 내원하였다. 정형외과적으로 이상은 없지만 몸이 많이 틀어져 있으니 스포츠재활을 받아 볼 것을 권유받았다. X선 검사결과 하지장의 길이가 우측이 약 1.2cm 정도 짧았으며, 골반뼈는 좌측이 더 높았다<사진1-2>. 허리뼈는 우측방향으로 약간 휘어져 있었다<사진3>.

사진2. 하지 각도 및 길이
외형을 보면 좌측 어깨와 골반이 우측에 비해 더 높았으며, 보행시 좌우방향으로 흔들림이 있었고, 골반은 좌측방향으로 약간 회전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신체 부정렬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하지 관절의 각도를 측정하였다. 정상인의 넙다리뼈 경사각은 약 125°이지만, 이 환자는 우측이 128°, 좌측이 132°로 나타났다. 즉 좌측

▲ 사진2.

의 넙다리뼈 목의 각도가 7°를 초과한 상태이기 때문에 좌측 하지장이 우측에 비해 더 길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양측 무릎의 Q각(넙다리뼈와 정강뼈 사이의 각도)의 경우 우측은 약 14°로 정상이고, 좌측은 약 8°로 다소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하지 정렬상태는 길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며, 그 세부 요인으로는 넙다리뼈 목의 경사각과 무

▲ 사진3.

릎관절의 Q각, 정강뼈의 회전각, 그리고 발의 회전각이 포함된다. 척추의 경우 우측으로 휘어진 것은 척추측만증이 아니라 우측 다리가 짧기 때문에 발생되는 신체부정렬의 결과이다.

신체의 어느 한 부위가 틀어짐이 심할 경우 주변 관절이나 근육에 통증을 유발시킨다. 상기 환자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목과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내원했지만 실제로 검사한 결과 목과 허리의 문제라기보다는 엉덩관절에서의 구조적인 문제와 무릎관절의 Q각의 차이로 인하여 신체골격이 틀어졌기 때문에 발생된 것으로 파악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통증이 있을 때 병원을 찾지만 검사결과 그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신체골격의 부정렬에 의한 보상기전 때문에 다른 한 부위가 과사용 또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통증이 발생되는 것이다. 따라서 재활운동을 할 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신체가 똑바로 정렬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정렬상태를 분석하여 단축된 근육은 스트레칭을 통해 늘려주고, 약화된 근육은 근력운동을
사진3. 척추 X선

통해 강화시켜야 한다. 하지 길이 차이가 있는 경우에는 엉덩관절에서의 연부조직 긴장이 주된 원인이다. 이 경우에는 하지 견인을 통해 연부조직을 늘린 후 강화운동을 하면 쉽게 하지 길이를 맞출 수가 있다. 만약 X선 검사상 넙다리뼈 경사각이 큰 이유가 중둔근의 긴장에 의해 일시적으로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중간볼기근(중둔근)과 허리네모근(요방형근)을 늘리는 재활운동이 포함되어야 한다.

하지 길이 차이가 있거나 좌우측 불균형을 교정 및 예방하기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양측 중간볼기근과 허리네모근을 스트레칭 시킨다. 특히 짧아진 다리 쪽의 외측광근 또는 장경인대 스트레칭을 병행해야 한다. 근육이 크기 때문에 8초 이상 오랫동안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둘째, 허리근육과 옆구리근육, 허리엉덩근(장요근), 내전근 강화운동을 권장한다.  
셋째, 한 발로 중심잡기 및 2~3보 정도의 짧은 보행연습을 실시한다.

주의사항으로는 조깅이나 1시간 이상 걷기, 등산, 구기종목의 스포츠활동 등은 오히려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정상이 되기 전까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신체를 올바르게 정렬한 상태에서 근육운동을 해야 통증을 없애고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의 신체 정렬상태를 잘 모른다면 임상운동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동작으로 운동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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