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이 7일 전북경진원 온라인 공동활용 화상회의실에서 개최한 제1회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도내 기업의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개최된 이번 상담회는 이미 시장성이 확보된 중국과 일본을 타깃 국가로 설정했으며,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수출시장 회복을 위해 식품, 화장품, 생활소비재 품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북경진원은 이번 상담을 통해 총 32개의 도내 기업과 해외 바이어와의 1:1 화상 수출 상담을 지원했고, 322만불(약 36억 원) 규모의 상담실적을 기록하며 참여기업들의 호응을 얻었다. 상담에는 줌(ZOOM), 위챗(WECHAT) 플랫폼을 활용했으며, 참가기업 및 해외바이어는 전북경진원 온라인 화상 회의실 또는 자사 기업에서 접속해 화상상담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한, 상담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각 참여기업의 샘플을 해외바이어에게 사전에 제공하고, 기업소개서를 중문과 영문으로 번역했다. 또한 수출계약이 유력한 상품은 계약을 위한 샘플 발송을 준비하고, 해당 비용은 전북경진원에서 부담하는 등 본격적인 사후관리에 들어간다. 전북경진원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한 온라인 공동활용 화상회의실 구축사업에 선정되어 확장형 회의실을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구축했다. 전북경진원은 개별 온라인 상담을 위한 상담 부스 10개와 방음 설비, 촬영 장비 등이 설치된 화상회의실을 구축했고, 화상상담을 비롯해 IR·IPO·창업경진대회 등이 가능하도록 방송실, 무대 등을 설치했다. 전북경진원은 회의실을 도내 중소기업과 기관, 개인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전북경진원은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둔화로 도내 기업의 수출 부진과 침체를 해소하고,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온라인으로 비대면 수출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지속해서 타깃 국가와 품목을 설정해 현지 바이어를 발굴하고 상담기업을 매칭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필상생명과학주식회사 김해경 상무는 "중국과 일본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 해당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경진원 조지훈 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환경 극복을 위해 온라인 수출상담회는 꼭 필요한 행사"라며 "참여기업의 수출 상담이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와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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