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국민연금공단 글로벌기금관 준공식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제금융도시라는 전북혁신도시의 꿈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시작한 첫걸음이 국제금융도시라는 결실로 맺어질 것을 확신한다고 언급해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중심지 지정에 청신호가 켜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흘러나온다.

정세균 총리는 이어 “국회에서 기금본부 전북 이전을 위해 노력했던 제가 그 결실의 자리에 함께해 감개무량하다”면서 “전북도민들의 꿈을 힘있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과 기금운용본부 관계자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정 총리는 “국민연금은 지난해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와중에도 기금 운용으로 규모가 72조원 이상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시대 사회안전망으로 더 큰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며 ”세계 3대 연기금을 운용한다는 자부심과 국민 노후를 책임진다는 강한 책임감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국민연금공단 글로벌기금관 준공식 참석에 앞서 이날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앞으로 전국 모든 보건소에서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겠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중앙부처 및 전국 시·도, 시·군·구, 경찰청 등이 참석하는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영상회의로 중대본의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대응상황 보고, 전북도, 서울시, 경기도의 조치사항 보고,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 대응상황 보고에서 최근 환자 발생 현황과 추이 분석, 주요 방역조치 사항 및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상황을 전달했다.

정 총리는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집단감염이 지난주부터는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생각하는 것보다 코로나19는 일상 곳곳에 가까이 침투해 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지지 않도록 신속한 역학조사와 선제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송하진 지사는 “정부가 우려하고 있는 코로나19 4차 유행을 막기 위해 지자체에서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역사회 저변에 숨어 있는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도록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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