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최초 RE100 기반의 스마트그린 산단과 디지털·그린에너지 등의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SK가 약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데이터센터 구축에 한층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7일 서울~세종 간 영상회의를 통해 열린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새만금 그린+디지털 뉴딜 종합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기후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종합적 성과를 선도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새만금을 '그린+디지털 뉴딜의 테스트베드(시험대)'로 활용하는 중장기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새만금은 그린에너지, 스마트그린 산단, 데이터센터,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등 한국판 뉴딜의 대표 과제들이 계획되어 있거나 현재 진행 중이며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가 산단과 도시 인근에 위치해 그린뉴딜 선도사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새만금에 미래사회의 종합 실증모델을 성공적으로 마련해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대한민국을 친환경·저탄소 경제 기반의 선도국가로 대전환하는 마중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새만금 권역에 약 7GW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그린에너지 종합 실증시설과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2023년부터 육상태양광 0.3GW, 수상태양광 1.3GW, 풍력 0.1GW 총 1.7GW를 시작으로 단계적 발전을 개시하고 2030년까지 태양광 2.8GW, 풍력 4.0GW 등의 발전단지를 조성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산한다.

또한 우리나라의 새만금개발청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최초 RE100 기반의 스마트그린 산단과 디지털·그린에너지 등의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2년 3월까지 새만금 국가산단 5·6공구를 산업입지법에 따른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으로 지정되도록 추진하고 국내 최초 직접거래 방식의 RE100 전력구매계약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SK가 약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한 100MW 규모의 RE100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일본·중국·대만 등 아시아 7개국을 연결하는 SJC2(Southeast-Asia Japan Cable 2) 해저통신케이블을 설치해 해외 정보교류의 관문으로 활용하는 한편, FAANG(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 등 글로벌 기업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공공이 주도해 도시 기반시설, 건물 등에 디지털 기술과 그린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그린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 낼 획기적이고 가시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새만금에 한국판 뉴딜이 실현된 저탄소, 디지털 기반의 미래모습을 하루빨리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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