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보선 완패·국민의힘 완승...정치권 후폭풍

김형민 기자l승인2021.04.07l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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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이 '여권 완패, 야권 압승'으로 귀결되면서 정치권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제 3후보의 등장,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고, 국민의힘은  이른바 ‘제3지대’를 흡수하며 대선 가도에 자신감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시장으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부산시장 역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큰 스코어차로 따돌리면서 당선이 유력해 지고 있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대승 하면서 국민의힘은 야권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으며 내년 대선을 기대케하고 있다.

당장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 반문 진영 인사를 모두 흡수해 통합 야당의 당 대표를 선출하는 ‘선통합, 후전당대회’ 모델을 만지작 거릴 가능성이 높다.

이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번 선거 직후 국민의힘을 떠나기로 했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대선 국면에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우선 이번 선거를 총괄 지휘했던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전망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이 위원장은 당 대표로 재임하면서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후보를 공천해 현재의 선거판을 설계한 당사자다. 

이에 이 위원장의 경우 적지 않은 내상을, 선거에 합법적으로 개입할수 없었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분간 여권 잠룡 가운데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내 새로운 후보들의 도전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이 대결' 구도 균열을 노리는 여권 내 제 3후보로 정세균 국무총리가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정 총리는 코로나 방역을 이끌며 제3의 후보군으로서 그동안 존재감을 띄우고 있었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이미지가 강점이지만, 코로나 대응 국면에서 단호한 대응을 주문하고, 주요 현안마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등 통합형 후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함께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거운동 기간 중 여당이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 등에 대해 “잘못했다”며 고개를 숙인 상황에서 정부정책 기조를 둘러싼 청와대와 여당의 힘겨루기가 시작될 수도 있다. 여기에 선거 패배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당의 리더십 공백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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