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국무총리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국토교통부 장관에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해양수산부 장관에 박준영 현 해양수산부 차관.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신임 총리에 김부겸(63)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또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전북 순창 출신인 노형욱(59) 전 국무조정실장을 발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총리 및 5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고 유영민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부겸 총리 지명자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로 집권 후반기 행정부를 이끌어가게 된다. 영남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통합형 정치인으로 꼽힌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에 대해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가진 분으로, 코로나 극복과 부동산 부패 청산,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등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국토부를 비롯한 5개 부처 장관도 교체됐다. 차기 국토부 장관에는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명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임혜숙(58)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문승욱(56)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고용노동부장관엔 안경덕(58)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엔 박준영(54) 해수부 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청와대는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해 국정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최근 부동산 부패청산이라는 국민적 시대적 요구를 충실히 구현하고 국토부와 LH에 대한 환골탈태 수준의 혁신을 해내며 부동산 시장 안정, 국토균형발전 등 당면한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영민 비서실장은 “이번 개각은 일선에서 정책을 추진해오던 전문가를 각 부처 장관으로 기용함으로써 그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동력을 새롭게 마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단행됐다”며 “지난 선거에서 보여진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고 심기일전해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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