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조지훈)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선도기관'으로 그동안 전북형 사회적경제의 기반을 닦아온 만큼, 이를 더욱 공고히 해 지속성장 가능한 사회적경제기업 발굴·육성에 더욱 집중하고, 이를 통해 지역 내 선순환 경제를 안착시키겠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위기로 사회적경제가 급부상한 데다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만큼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16일 전북경진원에 따르면 사회적가치 실현을 통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사회적경제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하고자 '사회적경제 기반조성'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에 집중한다. 전북형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강화해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적경제기업을 집중 육성,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것이다.
이에 올해 우선, 도내 환경에 맞춘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북경진원은 현 정부의 사회적경제 지원정책 방향을 반영해 기존의 창업지원 정책 외에 사회적경제 성장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와 함께 성장기에 도입한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스케일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원대상을 성장기 도입 사회적경제기업으로 확대하고, 경영진단 컨설팅과 사업화비를 동시에 지원한다. 사업화비도 기존 1년만 지원하던 것을 최대 3년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이어, 전라북도 사회적기업 지역특화사업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판로개척 지원을 실시한다. 마케팅 환경이 변화하면서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요즘, 전북경진원은 주요 마케팅 트렌드로 부상한 SNS를 활용해 사회적경제기업의 마케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업체별 특성에 맞는 온라인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북경진원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하고 경영진단과 성장전략 컨설팅 등 중장기 사업화 지원으로 선도기업을 육성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사회적경제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잇는 디딤돌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사회적경제기업의 마케팅 증대를 통한 인지도 제고와 매출증가로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고 착한소비 활성화로 '함께하는 경제'를 점차 확대시킬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매 확대를 위한 우선구매 활성화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제품의 구매 촉진을 위한 공공구매 지원단을 꾸려 공공기관 등을 방문해 상담회를 개최하고, 홍보자료를 배포한다. 또한 지자체 및 기관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회적경제기업 공공구매 교육을 실시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판매 증진을 위한 컨설팅과 네트워킹을 제공한다.
전북경진원 조지훈 원장은 "그동안 사회적경제기업의 양적 확대에 힘을 쏟았다면, 이제부터는 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며 "경진원은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춘 사회적경제기업 집중 육성으로 안정적인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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