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중학교 송태규 교장을 비롯한 형제들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20일 익산시청을 방문, ‘익산나눔곳간’에 300만원을 기부 훈훈한 미담이 되고있다.

송태규 교장은 4남1녀의 형제들 모두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지역주민들과 무거운 짐을 함께 들고 싶다는 의견을 모아 한 마음 한뜻으로 기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송 교장 형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지역주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데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 이날 ‘익산 나눔곳간’에 성금을 기탁한 것이다.

특히 건강보험공단 익산지사에 근무하는 여동생인 송미영 과장은 코로나로 인해 보험공단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의료보험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사실과 전 국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며 이웃사랑만이 코로나를 충분히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성금 기탁에 앞장섰다.

송태규 교장은 “코로나19로 소외계층의 생계가 더울 어렵고 힘든 시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2년째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아버지 면회조차 할 수 없어 애만 태우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아버지 손을 잡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복지정책과 나은정과장은 “기부하시는 개인·단체들이 참 많은데 이번처럼 형제분들이 뜻을 모아 기부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형제들의 우애 속에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것으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송태규 교장 형제는 지난해에도 익산사랑장학재단에 330만원을 기부했으며 맏이인 송태규 교장은 원광고교에 1,500만원의 장학금 기부, 사랑의 헌혈을 304번 실시하며 지역사회 나눔 실천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