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송영길, 홍영표 당대표 후보자(왼쪽부터)가 20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자들이 전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오후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등 3명의 당 대표 경선 후보들은 당 쇄신과 정권 재창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송영길 후보는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는다면 호남을 고립시킬 망국적 지역주의가 부활할 것”이라며 “유능한 개혁과 정권 재창출의 길은 송영길을 선택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수도권에 사람이 몰려 집 값이 폭등하고 지방은 소멸위기”라면서 “당대표가 되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해 당과 정부가 함께하는 ‘준비단’을 출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후보는 4·7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데 대해 “혁신이 당대표 얼굴이나, 정책 기조를 바꾸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며 “당의 잘못도 있지만, 우리 정치구조와 문화에서 비롯된 고질적 문제들이 섞여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정당 책임정치로의 일대혁신은 이번 대선부터 시작돼야 하며 민주당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길을 찾겠다”며 “정당 책임정치로 일대 혁신을 통해 제4기 민주당 정부를 세워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당 책임정치, 누가 할 수 있겠나”라며 “당내 가장 너른 지지를 받아, 대통령과 가감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홍영표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원식 후보는 “당 대표 선거에 나와서 ‘민생으로 정면돌파 해야 한다’ 이 하나만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우 후보는 “총선승리와 보궐선거 패배 사이, 그 1년간 국민이 겪은 가장 큰 삶의 변화는 먹고사는 일”이라며 “양극화, 코로나 19, 부동산 값 폭등, LH 사태 다 아우르면 결국 민생, 국민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가 되면 코로나19 민생 최전선에서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노동자들을 위해 무기를 만들어드리겠다”며 “재정이 화수분이 아니라지만, 국민 인내는 더욱 화수분이 아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강화하고 손실보상을 소급적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후보들은 전북 발전 방안을 제시하며 일자리, 탄소, 새만금 등 전북 현안사업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면서 한 목소리를 냈다.

전북은 권리당원이 8만여명으로 서울과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곳으로 후보들은 전북의 숙원사업 대해 최대한 돕겠다는 한 목소리를 냈지만 공약들이 지켜질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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